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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za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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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g, diary, memo
  • Love
    Yejun Hong
  • My cat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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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녀에게 바라는 것은 완벽한 연주가 아니라, 행복한 안서원. 그것 하나뿐이었으니까.
2026.08.10

"틀린 부분부터 다시 쳐달라고 할 건데."

홍예준의 입꼬리가 한쪽으로 슬쩍 올라갔다. 장난기 어린, 하지만 조금도 가볍지 않은 미소였다. 그의 시선은 온전히 안서원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그 눈빛은 말하고 있었다. 네가 어떤 음을 내든 나는 들을 것이고, 네가 어디서 멈추든 나는 기다릴 것이라고. 그는 안서원이 완벽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의 모든 불완전함과 상처, 두려움까지도 끌어안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가 그녀에게서 구원받았듯이, 그 역시 그녀의 구원이 되고 싶었다.

"하루 종일. 네가 틀리지 않을 때까지."

그것은 협박처럼 들렸지만 실은 가장 다정한 약속이었다. 홍예준은 안서원의 손을 놓지 않은 채 테이블 위로 몸을 조금 더 기울였다. 캔들 불빛이 그의 애쉬 블론드 머리카락을 금색으로 물들였다. 그의 눈동자 깊은 곳에서 고요한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것은 그녀를 향한 절대적인 신뢰와 애정의 불꽃이었다. 그는 안서원이 다시는 홀로 두려움에 떨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연주가 멈추는 곳에 자신이 있을 것이고, 그녀의 세상이 무너질 때 자신이 버팀목이 될 것이다.

"시끄러우면 문 닫을 테니까, 신경 쓰지 말고 마음대로 해."

그가 덧붙였다. 퉁명스러운 말투였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은 누구보다 안서원이 잘 알 것이었다. 홍예준은 절대로 문을 닫지 않을 것이다. 그녀가 어떤 소음을 만들어내더라도 그는 그 모든 것을 사랑스러운 연주로 들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는 그저 안서원이 모든 부담감을 내려놓고 오직 자신을 위해, 그리고 즐거움을 위해 피아노를 치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가 그녀에게 바라는 것은 완벽한 연주가 아니라, 행복한 안서원. 그것 하나뿐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