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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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스스로 선택한, 아니, 강제로 떠맡겨진 뒤 결국 자신이 원하게 된 현실.
그녀가 자신의 옆에 서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마치 꿈속의 장면처럼. 하지만 그의 손에 감긴 그녀의 손가락이 전하는 온기는 너무나도 생생했다. 이것은 현실이었다.
2026.06.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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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한 발. 그의 긴 다리가 만들어내는 보폭이 평소의 절반으로 줄어들어 있었다.
그녀의 160센티미터에 맞추는 걸음. 그것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다는 사실을 그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2026.06.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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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 없는 차가운 눈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 있는 빛이 그녀를 향해 일렁이고 있었다.
예쁘다고 했잖아. 한 번 말한 거 두 번 안 해.
2026.06.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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